OECD "세계 경제 예상보다 둔화...내년 세계경제 성장 2,2% 전망"
OECD "세계 경제 예상보다 둔화...내년 세계경제 성장 2,2%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9.2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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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
한국 2022년, 2023년 성장률 각각 2.8%, 2.2%로 전망

OECD는 26일 "세계 경제는 러-우 전쟁을 벌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전쟁은 성장을 둔화시키고 무엇보다도 식품과 에너지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세계 GDP 정체와 G20 GDP 감소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의 인플레이션은 1980년대 이후 최고였다면서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언급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날(월) 프랑스 시간 10:30(한국시간 17:30)에 'OECD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함에 따라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성장은 올 하반기에 둔화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2023년에는 연간 성장률 2.2%로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전인 2021년 12월의 OECD 예측과 비교하면 현재 세계 GDP는 2023년에 최소 2조80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글로벌 성장을 둔화시키는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예상보다 크게 초과하는 데 따른 일반적인 긴축 통화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과 관련된 엄격한 봉쇄도 중국과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로인해 중국의 성장률은 2022년 3.2%로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26일(월) 프랑스 시간 10:30(한국시간 17:30)에 'OECD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사진=OECD 홈페이지 영상캡처

기재부에 따르면, G20 평균 물가상승률을 2022년 8.2%, 2023년 6.6%로 조정하여 지난 6월 전망 대비 각각 0.6%p, 0.3%p 상향했다. OECD는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각종 물가 및 임금에 반영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타 선진국보다 통화긴축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에 빠른 진전이 예상되는 반면, 통화긴축에 늦게 착수한 유로·영국 등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의 2023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 3.4%, 영국 5.9%, 독일 7.5%, 프랑스 5,8%, 이태리 4.7%이다.

OECD는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 긴축정책 효과 등으로 상당수 G20국가에서 물가가 올해 3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4분기부터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제공
OECD 제공

OECD는 우리나라의 2022년, 2023년 성장률을 각각 2.8%, 2.2%로 전망하고, 물가상승률은 2022년 5.2%, 2023년 3.9%로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 물가 전망은 지난 19일 발표한 OECD 한국경제보고서 전망치와 동일하다.

올 성장률 전망을 6월 전망대비 0.1%p 상향조정했고, 2023년 성장률 전망은 6월 전망대비 0.3%p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하향조정폭은 세계경제 및 여타 G20 국가 대비 작은 수준이다.

OECD는 우리나라가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유럽, 미국 대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대외수요 둔화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2022년, 2023년 물가상승률 전망을 6월 전망대비 상향조정했으나, G20 평균 조정폭에 비해 작은 수준이다.

OECD가 제시한 성장률·물가 전망은 코로나19 및 러-우 전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유럽 에너지 위기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러시아 外 공급원 확보 차질, 추운 겨울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심각해질 경우, 성장률·물가 전망치 추가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OECD는 에너지 위기 심화시, 유럽경제 2023년 성장률이 -1.25%p 이상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2023년 성장률 -0.5%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5%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향후 정책방향으로 통화긴축, 취약계층에 타게팅된 한시적 재정정책,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공동대응 등을 권고했다.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통화긴축과 함께, 통화긴축이 과도하게 높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거나 필요이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아울러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가계·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타게팅된 재정정책 활용을 권고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구적인 추가부양책을 자제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완화시 한시적 지원조치 정상화를 권고했다.

또한 에너지 안보제고와 기후변화 대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친환경기술 투자 확대를 권고했다.

OECD는 러-우 전쟁, 이상 기후현상 등에 따른 세계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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