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외환시장은..."통화정책 긴축으로 투자심리 위축되고 변동성 확대"
국제금융·외환시장은..."통화정책 긴축으로 투자심리 위축되고 변동성 확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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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9월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 또한 주요국의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룰 유지했다.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견조한 고용지표에 따른 긴축 가속화 전망 등으로 상승했고, 영국은 신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이 인플레이션 및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촉발시키며 큰 폭 상승했다.

독일은 ECB 총재가 지난달 26일 "기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상승 위험을 차단하고 수요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매파적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도 대체로 상승했다. 인도와 멕시코는 정책금리 인상(멕시코: 8.50%→ 9.25%, 9월29일 및 인도: 5.4%→ 5.9%, 9월30일)으로 상승한 반면 브라질은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 따른 긴축 완화 기대로, 튀르키예는 정책금리 인하(13% → 12%, 9월22일)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선진국 주가는 큰 폭 하락 (9월1일~10월11일중 –9.6%, MSCI 선진국지수 기준)했다. 미국은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큰 폭 인상(+75bp, 9월21일)한 가운데 기업실적 부진 전망,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일본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속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로 하락했다. Bloomberg에 따르면 일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은 8월 –28억9천만달러에서 9월 –209억9천만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MSCI 신흥국지수 기준 신흥국 주가도 대체로 하락(9월1일~10월11일중 –13.0%)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 등으로 하락한 반면 튀르키예는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의 주식투자 증가 등으로, 브라질은 유력 대선 후보의 시장친화적 공약 발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주가
한국은행 제공

환율의 경우 DXY 지수 기준 미 달러화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로 강세 (9월1일~10월11일중 +4.2%)를 보였다. 엔화는 24년만의 달러화 매도개입(9월22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로 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신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JPM 지수 기준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9월1일~10월11일중 -3.6% )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및 향후 경제정책 방향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보였고, 남아공 란드화는 전력부족 문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심화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강화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우리나라 8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7월 –50억9천만달러, 8월 –93억9천만달러, 9월 –37억8천만달러 적자를 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439.9원(연고점)으로 2009년 3월16일(1,44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하순 이후 영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우려, 미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9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68bp), 투자심리 위축,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스왑레이트 큰 폭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65bp) 큰 폭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9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요국 긴축 강화 우려, 유럽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됐으며 채권자금은 순유출세가 이어졌으나 유출규모는 감소했다.

9월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하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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