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결성을 통해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및 결속력 강화
콘텐츠 펀드 연계를 통한 예산 한계 극복, 유망 콘텐츠 기업 투자지원 확대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콘텐츠본부는 SBA가 LP(유한책임조합원)으로 지난 2020년 공동 출자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 운용을 통해 약 5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분야 지분 및 프로젝트 투자를 수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은 2020년 투자 소외 영역인 애니메이션 및 초기 개발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 예산의 한계 극복과 제작지원 레버리지 확대를 위해 SBA에서 조성한 문화콘텐츠 펀드다.
펀드에는 한국모태펀드를 비롯해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 제작사들, 투자사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조합원으로 참여했으며, 약 30억원 이상을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또는 초기 기획단계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설정됐다.
SBA 콘텐츠본부는 제작지원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애니메이션 분야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들의 절실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콘텐츠 및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해왔다.
그 결실의 일환으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는 약 2년간 2~5억원 규모 1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투자와 지분투자를 수행했다고 SBA는 설명했다.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 펀드가 투자한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는 캐리와 슈퍼콜라,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B패밀리 등이 있다.
SBA 콘텐츠본부는 애니메이션 외에도 게임·1인 미디어 뿐만 아니라 확장 가능성을 가진 원천 스토리, 웹툰·웹소설·드라마·영화·음악·XR콘텐츠·메타버스 등 지원영역을 대폭 확장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투자사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더불어 SBA는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비롯해 총 4천3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 SBA 출자 펀드 운용 VC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펀드 VC가 집결한 '서울 콘텐츠 투자 협의체' 발족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BA 콘텐츠본부 전대현 본부장은 "콘텐츠 기업의 정책수요 1순위가 자금조달인만큼 펀드 연계와 투자 협의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콘텐츠 업계 투자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과 투자사간의 연결고리로써 협업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산업 활성화를 돕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