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육박…매출 14조원 돌파 '역대 최대'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육박…매출 14조원 돌파 '역대 최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1.0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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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4조 1천777억원, 영업이익 9천12억원…전년 동기 대비 33.8%↑, 23.9%↑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 확보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중심의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K Show 2022의 LG화학 전시부스 CG이미지 (사진=LG화학)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중심의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K Show 2022의 LG화학 전시부스 CG이미지 (사진=LG화학)

LG화학이 우-러 전쟁과 공급망 악화, 물가상승에 따른 급격한 금리인상 등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중심의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1천777억원, 영업이익 9천12억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8%, 영업 이익은 2.6% 늘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7천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감소의 영향이 있었지만, 첨단 소재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면서 연결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4천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상승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조5천822억원, 영업이익 4천15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IT/반도체 전방시장 악화 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규모도 확대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천252억원, 영업 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호르몬과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 및 R&D 연구 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6천482억원, 영업 이익 5천21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및 북미 고객사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팜한농은 매출 1천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 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앞으로 점진적 시황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첨단 소재 부문에서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안정적인 출하 물량 증가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의 경우 백신 및 성장 호르몬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신약 과제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더불어 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 능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작물 보호제 해외 판매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차동석 부사장은 "4분기를 저점으로 앞으로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 소재의 근간인 전지 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해가며 이익 규모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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