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한국경제신문 공동 조사 ‘HRI 제6회 대한민국 경제 행복 지수’ 발표
현대경제연구원·한국경제신문 공동 조사 ‘HRI 제6회 대한민국 경제 행복 지수’ 발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0.07.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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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행복지수 종합 평가

현대경제연구원·한국경제신문 공동 조사에서 2009년 6월(제 4회)부터 2회 연속 상승했던 경제적 행복지수가 지난 조사보다 0.3p 하락하면서 42.2를 기록함. 그러나 미래 경제적 행복 예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제적 행복지수의 구성 요소의 각 항목별 수치들은 경제적 우위와 전반적 행복감만 소폭 상승하였고 경제적 안정, 발전, 평등, 불안요인들은 전반적으로 하락. 특히 일자리, 소득, 노후 소득과 관련된 경제적 안정 요인이 더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의 행복지수는 39.6으로 전기대비 3.2p 하락한 반면, 여성은 44.6으로 2회 조사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남성의 행복지수는 지난 2009년 12월(제 5회) 조사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일시 상승했다가 일자리 문제, 소득 정체 등으로 하락하여 원상회복된 것으로 판단 된다.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

2010년 6월말 현재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충남에 거주하는 대졸 이상의 30대 여성이면서 고소득의 전문직이나 주부로 나타났다.

부문별 경제적 행복지수

지역별 전국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소폭 하락세 속에서 충남(45.9)이 가장 높았으며 평균 경제적 행복지수가 2009년 하반기 42.5에서 2010년 상반기 42.2로 0.3p 하락하였다.

지역별 경제적 행복지수는 충남 지역에 소재한 it 산업의 경기 회복과 세종시 불확실성 요인의 해소로 인해 충남, 대전권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남. 또한, 자동차 수출 산업과 관련된 울산(45.6)과 경제 회복 기조로 비교적 경제적 안정성이 높은 서울(45.6)의 행복지수도 상승하였다.

직업별 전문직의 행복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주부들의 경제적 행복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헸으나 공무원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직업별 추이를 보면, 전문직과 주부의 경제적 만족도가 타 직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남.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인 직업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던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크게 떨어짐. 그러나, 전반적인 직업군에서 경제적 행복지수가 소폭 상승하였고 미래 경제 행복 예측 지수도 전문직(32.8p), 기타/무직(24.8p), 직장인(12p)에서 크게 상승했다.

연령별 : 3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으나, 전기대비로는 젊은 층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하락한 것이 특징적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음. 그러나 20대와 30대의 행복지수는 전기대비 하락한 반면 60대 이상은 꾸준히 상승. 젊은 층의 경제적 행복감이 하락한 원인은 경기 회복 기조에도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미래 경제적 행복 예측에 있어서도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령자 일수록 미래 경제상황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득 및 자산별 부동산 경기 하락과 증시 조정 등으로 5억 원 이상 자산가의 행복지수 모두 하락했다.

1억 원 이상 고소득자(74.1)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으나 4천만 원 미만 저소득자의 행복감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남. 자산별로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증시 조정 등으로 5억 원 이상 자산가의 경제적 행복지수와 미래 경제적 예측 지수가 모두 하락하였다.

학력별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높지만 전기대비로는 모두 하락하였며,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높지만 대졸자(43.9)와 대학원졸(52.5) 모두 전기대비 각각 2.3p, 0.2p 하락. 특히, 대학원 졸업자의 경제적 행복지수와 미래 경제적 행복 예측 지수가 모두 하락하였는데, 이는 고학력자의 빈곤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혼인상태별 기혼자의 행복감은 꾸준히 상승했으나, 미혼자, 이혼자, 사별자는 모두 행복지수가 하락하였으며 미혼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43.6으로 가장 높았으나 전기대비로는 4.5p 하락한 반면, 기혼자는 42.1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기획조사 결과

최근 실물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약 90%가 실질적인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일자리와 소득 감소,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가치 하락,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추정. 또한, 실질적 경기 회복은 2011년 하반기 이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제 2차 금융위기 가능성과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2010년 하반기 경기 회복의 불안요인이다.

특히, 남북관계 경색은 남북경협에 부정적 영향은 물론 성장률 하락으로 연결되어 경제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국민이 약 90%에 달했다.

정책적 시사점

첫째, 고학력 청년층의 행복감이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하여 청년층 일자기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 청년고용 비중이 높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와 신규 일자리 창출력을 높여야 한다.

둘째, 지표 경기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함에 따라 서민·중산층에 대한 배려와 부동산 시장연착륙 대책이 필요. 특히,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해아 한다.

셋째, 강원 지역의 행복감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여 인도적·비정치적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국제공조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넷째, 공무원의 행복감 하락을 감안하여 최근 발표한 ‘내년 공무원 급여 인상’ 등의 조치는 시의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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