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2월 아파트 분양시장, 연내 최다 입주물량 공급"
직방 "12월 아파트 분양시장, 연내 최다 입주물량 공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1.2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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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 1만 8천여 세대 입주
새 아파트 집중 지역, 전세가격 조정 폭 확대 가능성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 그래프 (사진=직방)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 그래프 (사진=직방)

오는 12월은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연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28일 직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 353세대로 전월(2만 2천347세대), 전년 동월(2만 9천405세대)보다 각각 36%, 3%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2월은 해를 넘기지 않고 입주하려는 단지가 집중되며 입주물량이 많은 시기로 올해 12월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특히 많다. 수도권은 전년(1만 5천577세대) 대비 18%가량 많은 1만 8천391세대가 입주하며 2021년 1월(2만 402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3천111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3천100세대, 서울 2천180세대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최근 입주물량이 부진했던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월별 전국 입주물량에 버금가는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게 직방의 설명이다. 

지방은 총 1만 1천962세대 입주하며 전월 대비 48% 많은, 전년 동월 비교 시 13%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금리인상,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가 전세거래를 역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잔금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며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새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어 세입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직방은 당부했다. 

새 아파트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별 매물에 대출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분양가 등과 비교해 경매 진행 가능성을 고려하여 위험 매물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게 직방의 설명이다. 

2022년 12월 입주 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2022년 12월 입주 예정 주요 아파트 단지 (사진=직방)

직방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로 LTV가 최대 80%까지 가능해진 지역의 경우 전세보단 매도로 전략을 수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면서 "세입자로서는 새 아파트를 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지만 시장 추이, 해당 단지의 입지, 일대 추가적인 물량 공급 여부 등을 파악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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