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작년 10월 6억4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축소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 10월 12억5천만달러에서 22억6천만달러로 확대
지난 10월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된 반면 투자소득 증가로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754억2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504억3천만달러가 줄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전년동월 61억달러 흑자에서 14억8천만달러 적자였다. 수출은 525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59억6천만달러 보다 33억7천만달러(6.0%↓)가 감소했다. 1~10월 누적 수출은 5천806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 5천279억5천달러 보다 526억9천만달러(10.0%↑)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4%), 화공품(-13.4%), 가전제품(-22.3%), 철강제품(-12.9%), 전기전자제품(-12.0%)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5.7%), 동남아(-11.7%), 일본(-13.1%)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540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498억6천만달러 보다 42억1천만달러(8.5%↑)가 늘었다. 1~10월 누적 수입은 5천675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 4천623억달러 보다 1천52억2천만달러(22.8%↑)가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9.9%, 10.9%, 7.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 6억4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운송(13억8천만달러)과 건설(4억6천만달러)이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가공서비스(-4억6천만달러), 여행(-5억4천만달러)은 적자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2억5천만달러에서 22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천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25억3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7억5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억1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6천만달러 감소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5억5천만달러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