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고 시세 3개월만에 급락…"시장 침체 영향"
전기차 중고 시세 3개월만에 급락…"시장 침체 영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1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이딜러, 주요 전기차의 중고 시세 분석 발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중고 시세 3달 만에 각각 20%, 16% 급락해
국산 전기차종 아이오닉 5, EV6, 모델Y도 15% 이상 떨어져
"테슬라의 파격적인 신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 침체 영향"
전기차 중고 시세 하락 순위 비교 (사진=헤이딜러)
전기차 중고 시세 하락 순위 비교 (사진=헤이딜러)

급격히 오른 금리 영향에 높아진 이자 부담으로 신차 판매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고차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꾸준히 상승하던 전기차의 인기도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내 차 팔기 서비스 헤이딜러가 주요 전기차의 중고 시세 분석 자료를 1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2022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9개월 동안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요 전기차 5개 모델의 거래 결과를 분석한 데이터다.

자료를 살펴보면, 작년에는 상승을 거듭하던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중고 시세가 3개월 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가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한 것과 더불어 중고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헤이딜러는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는 2021년 6월까지 상승세를 거듭하며 평균 중고차 시세가 5천714만 원을 웃돌았다. 이는 2021년 초와 비교했을 때 16%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중고차 시세가 20% 떨어져,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평균 4천24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외에도 주요 전기차 모델 모두 중고차 시세가 15% 이상 모두 급락했다. 테슬라 모델3(-20.1%), 아이오닉5(-19.5%), EV6(-16.6%), 모델Y(-16.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최근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국내 신차 판매 가격을 10% 넘게 인하했다"며 "신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그간 높은 인기를 누리던 중고 전기차의 시세가 올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딜러는 개인 차량이 매월 8만 대 이상 등록되고,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100만 건 이상 제시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