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한 달 전보다 0.47%p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2023년 1월 기준 COFIX' 공시를 통해 2023년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4.29%) 대비 0.4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코픽스는 12월 4.29%로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3년 1월 기준 COFIX 공시 (단위 : %, %p)
잔액기준 코픽스(1월 말 잔액기준)는 3.63%로 전월(3.52%) 대비 0.11%p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1월 말 잔액기준)는 3.02%로 전월(2.92%) 대비 0.10%p 상승했다.
한편,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대표적 특징으로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혹은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을 포함하는 반면,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는 포함하지 않는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런 연유로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 대출상품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