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
"의회와 금융당국에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월) 오전 9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고 고객예금은 보호될 것이며,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의 현지정보 'SVB 사태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은행 예금은 안전하게 보호되며, 납세자는 어떠한 부담도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SVB 예금인출이 보장되고 기업들은 급여·경비 지급 등이가능해질 것이며, 정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예금보험기금에서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FDIC가 SVB를 인수하고, 기존 경영진은 해고될 것"이며 "SVB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투자자가 리스크에 상응한 보상을 받지 못할 때 투자금을 잃는 것이 자본주의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오바마 정부에서 도입한 도드-프랭크법 등의 규제조치들을 지난 정부가 일부 철회했는데, 의회와 금융당국에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은 "일부에서는 오는 22일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동력이 제약될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으며, SVB 사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미국 대형 은행들에 대한 감독 및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