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예술가 해외 레지던시 입주 및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
한화문화재단은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유수의 미술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첫번째로 시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기관은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2022년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Echo Correspondence)와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Headlands Center for Arts) 총 3곳이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제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월, 2025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가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다는게 한화문화재단의 계획이다.
한화문화재단은 "이번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해 작고한 故서영민 여사(김승연 회장의 부인)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첫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국내 미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공모 접수는 이달 2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 가능하며,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게 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