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싱가포르서 해외 투자자와 소통…"글로벌 이익 비중 40% 목표"
함영주 회장, 싱가포르서 해외 투자자와 소통…"글로벌 이익 비중 40% 목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5.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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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 짐 로저스와도 미팅…디지털 혁신 통한 미래 산업구조 변화 등 소통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에 참여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팬 퍼시픽 호텔(Pan Pacific Singapore)에서 금감원과 함께 간사를 맡은 하나금융 등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참여해 열린 이번 IR(Investor Relations)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양국의 금융 산업 발전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의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 '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의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한국 금융회사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의 어려움에 대한 투자자의 질문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현지 금융기관에 소수 지분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전략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또,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과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해 함 회장은 "빅테크 회사의 본격적인 금융상품 중개시장 진출로 인해 금융 산업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금융은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를 종합 자산관리 앱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빅테크 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후에 진행된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에도 참여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개별 미팅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하나금융의 실적 전망, 자산건전성 현황,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요 투자자와의 미팅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경영 및 디지털 전략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ESG 경영을 홍보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10일 싱가포르에서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 전망과 한국 경제 및 금융 산업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구축,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모델 창출 등 그룹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로저스 회장과 의견을 교류했다.

또, 로저스 회장이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 등 한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다.

이어 함 회장은 이복현 금감원장, 로저스 회장과 투명하고 개방된 규제 환경, 기업 친화적인 세금 시스템, 기술 혁신을 위한 풍부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금융환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 중심의 경영 확대를 위해 2021년 7월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IB·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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