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천13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5천259억원) 대비 16.6% 증가한 규모로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은 8천593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52억원) 대비 21.9% 증가했고,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6천127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249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3천38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308억원) 대비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천333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886억원) 대비 21.0%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8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50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이 중 보험손익은 6천150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90억원) 대비 20.8% 늘어났고, 투자손익은 2천3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790억원) 대비 32.8%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 CSM) 규모는 12조3천50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천488억원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 판매 전략으로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한 결과, 1분기 신계약 CSM은 6천78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위험 손해율은 88.9%로 전년 동기(88.1%) 대비 0.8%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9%로 전년 동기(73.5%) 대비 2.3%p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해율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보험손익은 1천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하긴 햇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의 손익을 시현 중이라고 함께 언급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이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 등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증가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 등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됐다. 투자이익은 5천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효율적 혁신을 지속하여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