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발송하는 친환경 재생용지 우편명세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재생용지는 자원절약뿐만 아니라 벌목되는 나무를 줄여 펄프 생산에서 비롯되는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생용지는 일반 천연펄프로 만드는 종이에 비해 나무 사용량이 40% 줄어들며 에너지와 물 같은 자원은 20% 절약, 탄소 배출량도 15% 정도 줄어든다.
우편 명세서 1만장을 제작하려면 30년간 자란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고, 한 장당 약 3g의 탄소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카드는 매월 100만장의 우편 명세서를 친환경 재생용지로 전환한다면, 연간 480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약 5.4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명세서에 친환경 재생용지를 적용했고, 오는 8월에는 신용카드 명세서 발송분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디지털 명세서를 확대하고 ‘신한플레이 전자문서’ 등을 통해 아파트관리비·세금 등 각종 종이 고지서를 전자문서로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행했다. 2021년부터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플레이트를 도입해 상품별로 적용해오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Zero Carbon Drive(제로 카본 드라이브)'와 연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공원 내 '신한카드 에코존(ECO Zone)'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의 'RE100(기업의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가입에 따라 내부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한전 녹색프리미엄과 한국동서발전소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계약을 완료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