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탑승률 80% 이상 기대…비즈니스 석 추가 고려"
지난 6월 24일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말레이시아의 항공사인 바틱에어 말레이시아가 한국 첫 취항을 기념해 3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매체를 초청한 바틱에어 말레이시아의 한국 첫 기자간담회에는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본사의 영업 총괄이사인 요가난탄 무니안디(Yogananthan Muniandy)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부서장인 수레쉬 바난(Suresh Vanan)이 참석했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오전 7시,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는 매일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한다. 특히, 귀국편이 야간 비행 일정으로 운항되기에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더 오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강조했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기존의 항공사명 말린도항공(Malindo Air)에서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로 리브랜딩을 마쳤다. 바틱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시아의 전통 문양을 뜻한다.
말레이시아의 페탈링자야(Petaling Jaya)에 본사를 둔 라이언 그룹(Lion group) 소속의 대형 항공사로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허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호주, 몰디브 등의 주요 목적지를 57개 이상의 노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히 32인치의 기존 대비 넓은 좌석 간격과 모든 좌석에서 이용 가능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및 이코노미석의 경우 20kg, 비즈니스석은 40kg의 무료 수하물 등 종합적인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국제 노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항공권 예약은 가까운 여행사 또는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 및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6대의 ATR72-600s 항공기, 22대의 보잉 737 MAX 8/800 NG 항공기를 이용해 총 57개 노선의 네트워크로 매주 750회 운항을 유지하고 있다.
요가난단 무니안디 바틱에어 영업 총괄이사는 "말레이시아 9개 국내 도시와 인도네시아 발리 등 국제선과의 연결도 편리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이를 통해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가난단 총괄이사는 "한국에 대해 주 4회 운항을 계획했는데 일주일간 운항을 해보니 주 7회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공급석을 확대하고 탑승률 80%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물론, 부산 등 최소 2개 이상의 한국 공항에 취항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