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9억1천만달러 적자
...가공서비스(-5억달러), 운송(-3억5천만달러), 여행(-8억2천만달러)
본원소득수지 14억2천만달러 흑자...배당소득 9억달러 흑자
상품수지와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이 늘면서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9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7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지만 1~5월 경상수지는 34억4천만달러 적자 상태다.
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4월 5억8천만달러 이어 18억2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27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618억1천만달러 보다 14.7%가 줄었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을 보면 선박(-49.6%), 반도체(-35.6%), 석유제품(-33.0%), 전기전자제품(-27,5%), 화공품(-20.8%)이 부진한 반면 승용차(52.9%)는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9-26.9%), 중국(-21.1%), 중남미(-26.3%), 일본(-8.4%), 미국(-1.5%), EU(-3.0%),중동(-2.4%) 등 대부분 나라에서 줄었다.
수입 또한 509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588억6천만달러 보다 13.5%가 줄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3%가 줄었다. 원자재중 가스(-20.3%), 광물(-21.7%), 화공품(-15.3%), 석유제품(-25.5%), 철강재(-13.2%), 비철금속(-34.1%)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9억1천만달러 적자이다. 가공서비스(-5억달러), 운송(-3억5천만달러), 여행(-8억2천만달러)에서 큰 적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서비스거래 결과 발생한 수입과 지급을 계상하며 가공서비스, 운송, 여행, 건설 등 12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4억2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은 9억달러, 이자소득은 6억9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거주자와 비거주자사이에 대가없이 이루어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기록한 이전소득수지는 3억9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6억5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1억7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7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4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35억달러 늘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