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 35조원 육박…매출 1천489억원 기록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 35조원 육박…매출 1천489억원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0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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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 연결 매출 11% 증가
모든 사업 부문 거래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 기록
꾸준한 투자로 해외결제 매출 90.2% 성장…카카오페이머니 잔고 1조원 돌파
카카오페이 임원진들이 상장 후 보유주식 매각 논란으로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2분기에 1천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천억원,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비 11% 증가한 1천4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20% 가까이 성장해 이번 분기 9조9천억원을 기록해 분기 10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전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결제 거래액 구성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매출에 있어서도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가 실적을 견인하며 견실한 성장이 계속됐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늘어나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이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으로 해외결제 매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순조롭게 늘어났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천4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천42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의 2023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직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1천48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중개, MTS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를 구축한 결과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의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를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로 QR코드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로 QR코드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천614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2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126억원, 당기순손실은 62억원을 기록했으며, EBITDA는 -47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천359억원,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를 계속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더 크게 늘어나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약 1천800여명이 가입하며 금융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금융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라며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 신규 가입자 수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며 결제와 대출에 이은 단단한 매출 기여 서비스들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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