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 달성…"포용금융 주효"
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 달성…"포용금융 주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8.02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MAU 1천700만명 돌파…'더 많이 모으고, 이용하는' 주거래은행 등극
중저신용대출 잔액 32.5%↑, 주담대/전월세 대출금리도 최저 수준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으로 고객 유입 최대…'상생금융'으로 일군 역대 최고 실적
카카오뱅크는 부동산 경매·공매 정보를 제공하는 '탱크옥션'과 법원 경매 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원, 당기순이익 1천83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 '편의성 제고' 등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여기에 '중저신용대출 공급'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 등 포용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카카오뱅크는 평가헸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천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천635만명에 비해 약 100만명 늘었다. MAU 1천700만명 대 첫 진입이라는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적금' 등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의 '중저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확대, '기록통장', '신용대출 갈아타기', '약속한 수익 받기(발행어음)' 출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결과로 분석했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천118만명에서 2분기 2천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더 많이 모으고, 연결하고, 보내고, 이용하는'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이 된 데에는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정책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천184억원으로 전년 2분기 2조9천583억원에 비해 32.5%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자 부담을 경감한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은 약 절반(47.8%)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2조4천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신규 대출보다는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로 갈아탄 셈이다.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 본사 내부 모습. (사진=카카오뱅크)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광역시 제외)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 포인트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액은 누적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를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천억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3천억원에 비해 약 16% 늘었고, 수신 잔액 역시 40조2천억원에서 43조6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천482억원, 당기순이익 1천838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모든 여신 상품의 역대 최대 규모 잔액 증가로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올해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이지만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약 6조3천억원으로 전년 2분기 5조1천억원 대비 1조2천억원 이상 늘었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