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증가가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 공동으로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정하고 피해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이달 11일 게시한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는 최근 많이 발생하는 메신저 피싱과 대면편취형 방식이 혼합된 사례를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 체험자의 단계별 상황 선택에 따라 다른 내용이 전개되도록 구성됐다.
URL 클릭 후, 체험자가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사기범으로부터 피해를 보도록 내용을 마련,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콘텐츠는 보이스피싱 사이버체험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메신저피싱 및 대면편취형 수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낚낚이벤트'도 실시한다. 체험형 콘텐츠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약 3만5천명에게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지급되고, 해당 이벤트를 타인에게 공유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워치, 에어팟PRO 등 특별 경품이 지급된다.
금감원과 금융업계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를 위해 서울특별시와도 연계했다. 먼저 서울청년주간(9월 16일~23일) 중 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를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방법 공유, 피해시 대응요령 영상 시청 후 퀴즈, SNS 포토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 금감원이 제작한 금융교육 교재를 현장 배포하고 금융교육 일정 및 신청방법을 안내하는 등 금용교육 홍보도 병행한다.
피해예방 영상은 11일부터 20일까지 시청 본관 전광판(시민게시판), 지하철 미디어 보드(10개), 유관기관 전광판(100개)에 송출된다. 더불어 시립노인복지기관(19개) 및 청년센터(17개)에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요령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제도(ATM 지연인출, 지연이체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해외 IP차단)와 대응요령(일괄 지급정지, 개인정보 노출등록, 명의도용 신고, 악성앱 삭제)을 국민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움직이는 만화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고령층 대상 옥외광고도 실시한다.
한국공항공사(14개 공항), 은행 전광판(8개), 금융회사 객장·홈페이지, 금감원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해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고령층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구 택시승차대(3곳)에는 메신저피싱 예방 옥외 광고를 실시키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및 공사장TV(유튜브 채널)에는 통장협박 피해 예방교육 영상이 게시된다. 금감원은 피해예방 교육 영상을 온라인 채널(유튜브, 금융협회 게시판 등)에 업로드하고 은행 객장 등을 통해 이를 송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상으로는 군인, 외국인 유학생 등 금융권이 피해예방 교육 수요를 발굴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