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5.62%…전 분기 比 0.01%p↑
2분기 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5.62%…전 분기 比 0.01%p↑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9.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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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분기순이익·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증가 힘입어 소폭 상승"

2분기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SI) 기준 총자본비율이 15.62%로 전 분기(15.61%) 대비 0.01%p 개선됐다.

이날 금감원은 ‘2023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자본비율 현황 (단위 :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BIS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좋고, 반대로 비율이 줄어들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6월 말 기준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98%로 전 분기(12.90%) 대비 0.08%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27%로 전 분기(14.26%) 대비 0.01%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3%로 전 분기(6.49%) 대비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 등으로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1.7%(37조9천억원) 확대됐으나, 분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1.8%(6조2천억원) 함께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TB 추가자본 포함)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 산업, 수출입, KB, DGB)은 전 분기 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이 큰 12개 은행(카카오, 토스, 수협, SC, JB, BNK, 우리, 기업, 하나, 신한, 농협, 케이)는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국내은행 중에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32.06%를 기록한 카카오뱅크다. 다음으로 씨티은행(27.56%), SC제일은행(20.39%) 순으로 뒤따랐다.

총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토스뱅크로 11.69%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케이뱅크(13.54%), 산업은행(13.56%) 순이다. 금감원은 이 중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까지 바젤Ⅰ 적용으로 완충자본과 단순자기자본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KB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6.95%로 가장 높았고, NH농협금융지주(15.94%), 신한금융지주(15.92%), 우리금융지주(15.64%), 하나금융지주(15.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지주는 JB지주 14.60%, DGB지주 14.13%, BNK지주 13.32%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은 은행 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긴 하나,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또한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앞으로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을 면밀히 살피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은행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2024년 5월~, 1%),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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