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경찰청,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2023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
이들 기관은 매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공동 전개해오면서 보험사기 사전 예방 노력을 지속해왔다. 올해에는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보험사기의 심각성 및 폐해를 더욱 쉽게 이해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금감원은 이번 캠페인에 가장 폭넓게 활용될 콘텐츠로 ‘기생충’ 패러디 홍보영상을 꼽았다. 해당 영상에서는 보험사기범을 ‘보험금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적발 시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하는 등 예방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 옥외광고(버스·지하철), 관계기관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더불어, 모집종사자들의 사용이 잦은 보험사 및 대형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입주 건물 엘리베이터에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랩핑 광고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을 악용한 모집종사자의 보험사기 예방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소위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보험사기 알선·권유 금지, 보험업 종사자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 하는 등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처벌 등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향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금감원은 경찰청, 생·손보협회와 함께 전 국민이 법 개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對)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