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0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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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GWh 규모, 2025년부터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북미 시장 우위 선점
단일 수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총 4조원 투자해 미시간 공장에 전용라인 구축
LG엔솔 셀·모듈, 토요타 팩 기술력 결합해 배터리 안전 및 성능 극대화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적 자동차기업 토요타(Toyota)와 함께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 토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돼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위해 하이니켈 NCMA 기반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요타 또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천만대 이상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터리 팩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두 회사의 기술력이 결합한 혁신적인 배터리를 통해 토요타 전기차가 북미 전기차 시장 전환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 북미 법인 CEO 데츠오 오가와(Tetsuo Ted Ogawa) 대표이사는 "토요타는 최대한 빨리 CO₂(이산화탄소)를 줄이고자 하며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고객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 성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베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베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Top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며 고객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에 이른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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