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4천141억달러...달러강세·환율방어에 두달째 감소
9월 외환보유액 4천141억달러...달러강세·환율방어에 두달째 감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0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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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미국 달러화 강세와 환율방어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141억2천만달러로 전월말 4천183억달러 대비 41억8천만달러가 감소했다.

9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141억2천만달러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9월중 미달러화지수가 약 3.0% 상승했다. 그만큼 미 달러화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환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 4월13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외환당국인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공단과 올해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관은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거래를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 불안정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외환스왑 거래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9월 외환보유액 구성(괄호는 비중)을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에 투자하는 유가증권은 3천725억9천만달러(90.0%)로 8월 3천790억3천만달러 대비 64억4천만달러가 줄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 174억달러(4.2%)로 8월 148억4천만달러 대비 25억6천만달러가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48억달러(3.6%)로 8월 150억5천만달러 대비 2억5천만달러가 줄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1.2%)로 전월과 같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5억4천만달러(1.1%)로 8월 45억9천만달러 대비 6천만달러가 줄었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8위에서 한계단 떨어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천60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일본 1조2천512억달러, 스위스 8천652억달러, 인도 5천982억달러, 러시아 5천817억달러, 대만 5천655억달러, 사우디 아라비아 4천269억달러, 홍콩 4천184억달러 순이다. 브라질은 3천442억달러로 우리나라 다음인 10위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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