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 ADEX 2023'서 우주·지상 통합 지휘·정찰 방어망 대거 공개
한화, '서울 ADEX 2023'서 우주·지상 통합 지휘·정찰 방어망 대거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16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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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통신위성, 레이더 결합한 '전쟁의 눈' 솔루션…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한국형 전투기 KF-21 엔진 전시…40년 엔진 생산 한화, 국산화 위해 소재부터 개발
신형 장갑차 '레드백' 실물 국내 공개, K9 차세대 기능 선보여…수출 통해 성장동력 육성
서울 ADEX 2023에 마련된 한화 방산 계열사 전시 부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서울 ADEX 2023에 마련된 한화 방산 계열사 전시 부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한화그룹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 국내 방산·항공·우주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력을 공개하고, 글로벌 안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는 17~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의 첫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첫번째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 적외선(IR) 위성 등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 등 레이다 3종도 공개한다. 

한화 방산 계열사 관계자는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우주 및 지상의 '지휘-정찰'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화는 우주 분야 기술력을 우주경제 구축에도 적극 적용하고 있다. 통신 위성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위성 관측 기술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40여년간 9천800대 이상의 다양한 항공엔진을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5세대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100%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이미 국내에서 가스터빈 엔진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울ADEX 2023에서 실물이 국내 첫 공개된 신형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모형 (사진=황병우 기자)
서울ADEX 2023에서 실물이 국내 첫 공개된 신형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모형 (사진=황병우 기자)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된다.

한화오션도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방산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k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된다

전 세계 9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는 포탑 완전 자동화, 유무인 복합 운용 능력으로 이어지는 미래 모델을 보여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mm 포탄도 처음 공개한다.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여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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