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2천5백억 육박…전년 동기比 59.7%↑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2천5백억 육박…전년 동기比 59.7%↑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2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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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7조6천202억원, 전년 동기比 40.3% 늘어…영업이익 2천455억원 기록
사우디 네옴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 및 주택사업 실적 반영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 92조7천억원 육박…지속성장 통해 이익 극대화로 주주 환원 강화
현대건설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을 위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잇다른 해외 대형 공사 수주와 양호한 국내 건설 실적으로 20조원이 넘는 3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잇다른 해외 대형 공사 수주와 양호한 국내 건설 실적으로 20조원이 넘는 3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이은 수주로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6천202억원, 영업이익 2천455억원, 당기순이익 1천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7%, 전분기 대비 9.8%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해 13.9% 감소했다.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0조8천146억원이며,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천42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6천693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88.2%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12조6천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4.9% 상승한 92조6천977억원을 기록해 약 4.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조7천271억원, 순현금은 1조4천756억원을 확보하는 등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을 다지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마신 카다스 부원장(오른쪽)이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지난 9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마신 카다스 부원장(오른쪽)이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한편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했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회사의 성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해상풍력, 전력중개거래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와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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