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회복 영향
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반도체 회복 영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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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생산, 광공업(1.8%)과 서비스업(0.4%) 등에서 모두 늘어 전월보다 1.1%↑
소매판매, 음식료품,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설비투자,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8.7%↑
건설기성, 토목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2.5%↑

9월 산업활동동향은 서비스업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광공업과 건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2개월 연속으로 생산이 늘며 전산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모두 늘어 전산업생산지수가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2.9%), 기계장비(5.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전자부품(-14.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3.7%), 1차금속(12.5%) 등에서 생산이 늘어 3.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2% 감소했고,작년 같은 달보다는 7.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보다 보합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7%),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정보통신(-3.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10.1%), 보건‧사회복지(5.7%) 등에서 생산이 늘어 2.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8%)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7.9%), 가전제품 등 내구재(-2.9%)에서 판매가 줄어 1.9%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무점포소매(2.6%), 슈퍼마켓 및 잡화점(3.8%), 대형마트(6.1%), 백화점(1.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3.6%), 면세점(-27.2%), 편의점(-4.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1%)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3%)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8.7%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7.8%)에서 늘었으나, 민간(-22.1%)에서 수주가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20.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7%)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20.0%)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건축(11.3%) 및 토목(25.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4.5%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54.8%) 및 기계설치 등 토목(-2.4%)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44.1% 감소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했으나,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하여 99.3으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하여 99.4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정부는 9월 산업활동지표는 생산·소비·투자 대표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2016년 3월 이후 90개월 만에 2개월 연속으로 생산 4대 부문이 모두 개선되고, 2020년 6월 이후 39개월 만에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증가하면서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조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로 확인된 3분기 경기 회복흐름에 이어, 월별 산업활동지표로도 7월 → 8월 → 9월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과 함께 4분기에도 개선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회복 흐름 속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내외 위험(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야별 물가 집중관리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내수 활력을 보강하고 정상외교 투자협력 후속성과를 조속히 창출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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