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288억원…전년 동기比 12.7%↓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이익 288억원…전년 동기比 12.7%↓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3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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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9천633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
미주, EMEA, 일본에서 매출 성장…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에서는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협력사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비교적 선방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9천633억원의 매출과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이 6.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5.4% 급증했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3조33억원, 영업이익 1천22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9.3% 줄었고, 영업이익도 36.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는 미주, EMEA(유럽, 중동 등), 일본과 같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프리메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천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며 돋보였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EMEA,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천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와 EMEA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

특히 미주와 EMEA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헤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헤라)
헤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헤라)

EMEA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나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이외에 주요 자회사들은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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