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고압차단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로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본격화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로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본격화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8일 오후 공시를 통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의 고압차단기 및 리액터의 공급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822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380kV 고압차단기와 리액터로,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사우디 동부 및 중부 지역에 신규로 구축하는 변전소 4곳에 2025년 9월까지 공급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하고 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30일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이하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총 1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와 해상풍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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