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완료…"'글로벌 빅파마' 도약할 것"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완료…"'글로벌 빅파마' 도약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2.2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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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각자대표 전문사업 총괄 체제로 변경…신속 의사 결정-성장 가속화 기대
사업구조 일원화로 글로벌 경쟁력 대폭 향상…신규시장 및 점유율 확대 전망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 지속…현금 배당 점진적 확대 계획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 모습 (사진=셀트리온)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 모습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합병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現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前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現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은 물론, 신규 시장 진입 및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높여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셀트리온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짐펜트라) 이상 6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더불어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총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고, 앞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천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달 진행하는 4천36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지속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은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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