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로 지속 성장하자"
[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로 지속 성장하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3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번째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신년회
"고객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발전해야"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문화 당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회에서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새해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장 수훈은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모든 영광을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돌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의선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며, 변화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는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 그룹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는 정의선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 그룹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상황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꾸준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면서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고객, 더 나아가 인류와 함께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 '지속 성장'과 함께 '미리 준비하는 문화'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정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부의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리미리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부지런히 학습하고 연구하여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8번 좌로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유철희 전무,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8번 좌로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유철희 전무,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그는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우리 현대차그룹 인재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우리가 대한민국과 전세계를 이끄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해를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하기보다, 용감하게 개혁적인 변화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신년회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구현하는 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렸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이자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한 기아의 첫 승용차 '브리사' 출시 5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더불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