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국내에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 전환 중요해질 것"
아카마이, "국내에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 전환 중요해질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2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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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2024 비즈니스 모멘텀 기자 간담회 개최…클라우드 미래 겨냥한 전략 발표
기존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도전장…고객 맞춤·분산 우선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접근 방식 채택
총판체제 도입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제조·금융·이커머스·게임 등 업계 맞춤형 전략 펼칠 것
23일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준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가 회사 소개와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3일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준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가 회사 소개와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아카마이 코리아)는 23일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컴퓨팅 및 사이버 보안에 대한 향후 전망과 함께 2024년 국내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아카마이는 보다 현대적이고 분산된 클라우드와 강력한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이경준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는 "고성능과 저지연, 그리고 글로벌 확장성이 요구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아카마이는 보다 분산되고 및 탈집중화됐으며  짧은 지연 시간 및 전 세계적인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선보임으로써 업계의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2월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콘텐츠 전송을 위한 보다 진화된 분산형 플랫폼인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아카마이는 파리, 워싱턴 D.C., 시카고, 시애틀, 첸나이, 밀라노, 오사카 등 전세계 각지에 새로운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향후에도 기존의 클라우드가 커버하기 어려웠던 지역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대규모 상업용 워크로드를 위한 새로운 프리미엄 인스턴스(Premium Instances)와 함께 글로벌 부하 분산 기능인 글로벌 로드 밸런서(Global Load Balancer)를 발표해 클라우드 기능을 확장시켰으며, 오브젝트 스토리지 용량을 2배 증가시켜 버킷당 1페타바이트와 10억 개의 오브젝트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준 대표는 "아카마이는 지난 25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코어 데이터센터만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아카마이 커넥티드 클라우드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자 및 기업 데이터센터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하여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아카마이는 2024년 클라우드와 보안 업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흐름과 전망을 제시했다.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이 클라우드 지출을 미세 조정하고 애플리케이션의 효율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고, 이에 따라 분산 아키텍처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아카마이는 전망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준형 아카마이 코리아 상무가 시장 전망과 주요 키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3일 서울 강남구 아카마이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준형 아카마이 코리아 상무가 시장 전망과 주요 키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준형 아카마이 코리아 상무는 "기업들이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분산된 시스템 간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에 의존하는 상호 연결된 디바이스의 확산을 수용함에 따라 이러한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결국 기계 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신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또한,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컴퓨팅 비용을 따라잡기 위한 전문 지식에 대한 즉각적인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카마이는 최신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소셜 엔지니어링이 사이버 위협 환경을 지배하고 막대한 피해를 만들어내는 공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상무는 "특히 올해에는 AI 기반 랜섬웨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가 공격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방어 체계에 대한 우회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랜섬웨어 암호화 강화 및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랜섬웨어가 피해자에 대한 공격의 확장성과 효율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카마이는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API 공격표면이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 보안이 기업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되어 사후 대응적인 자세에서 보다 공세적인 접근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카마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을 방어하고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으며, 프롤렉식·가디코어를 비롯한 보안 기업 인수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아카마이는 2022년 4분기에만 90억건 이상의 웹 공격을 방어한 바 있으며, 매일 700TB(테라바이트)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매일 7조개의 DNS 쿼리를 처리하며, 매일 13억개의 사용자 디바이스를 확인한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아카마이는 가트너(Gartner)의 매직 쿼드런트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보호 부문에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다.

이경준 대표는 "아카마이는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와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방안 중 하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과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결합하여 멀웨어의 횡이동을 제한함으로써 침투 후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면서 "아카마이는 정부의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명시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원칙에 따라 고객에게 제로 트러스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사이버 보안 위협 조직과 현황 및 대응 방안 소개 자료 (사진=황병우 기자)
아카마이가 발표한 국내외 사이버 보안 위협 조직과 현황 및 대응 방안 소개 자료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또한, 아카마이는 올해 총판체제 도입을 통한 공격적인 국내 ICT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조·금융 및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을 내세우는 한편, API 보안 분야에서 30개의 새로운 고객사 유치 목표를 밝혔다.

컴퓨팅 분야에서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게임 및 호스팅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아카마이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카마이가 지난해 창립 25년, 아태지역에서는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했다. 아카마이는 CDN에서부터 시작해 보안, 그리고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하며 큰 도약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아카마이는 계속해서 진화하는 막강한 인프라와 강력한 솔루션을 통해,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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