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네 차례 릴레이 토크로 '소통경영' 강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네 차례 릴레이 토크로 '소통경영' 강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2.05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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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과 직접 대면하며 허심탄회하게 올해 경영방침 공유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올해 들어 총 4회에 걸쳐 임직원 1천200여명과 릴레이 토크를 진행하면서 일찌감치 소통경영 행보를 밟아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23층 대강당(대산홀)에서 3번의 열정 토크쇼를 진행했다. 해당 토크쇼에는 본사 직원 400명씩 돌아가면서 참석했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이 가급적 본사 모든 직원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릴레이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본사 23층 대강당 대산홀에서 본사 직원들과 열정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본사 23층 대강당 대산홀에서 본사 직원들과 열정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 회장은 매년 초 충남 천안에 자리한 교보생명 연수원(계성원)에서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해왔다. 해당 설명회는 전년도 경영을 평가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공유하는 자리로 영업 현장의 지점장급 이성과 본사의 팀장급 이상 간부 800여명이 참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은 이와 더불어 신 회장이 1월 말~2월 초 본사 근무 직원 1천200여명과 2시간 가량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원들과 경영 방침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면 직원의 마음을 사기 어렵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어렵다"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아울러 직원들 또한 최고경영자로부터 작금의 회사 상황과 경영 방향성 등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어 회사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는 게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토크쇼에서 신 회장은 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건강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패는 성공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또 혁신을 지속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보험사업자는 고객들이 생명보험을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상부상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어 "보험사는 단순히 보험금 지급을 넘어 역경에 부딪힌 고객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해 7월에 열린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도 MZ세대 직원들과 1시간 이상 건강한 조직문화에 대해 소통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X세대 상사를 무조건 '꼰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차이점을 잘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X세대 상사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구성원과 세대간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보증권 등 13개 관계사 대표 및 준법감시담당자 등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 내부통제와 관련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지배구조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윤리적 경영 실천을 위한 자발적인 내부통제를 주문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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