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기술로 글로벌 공략 나설 것"
[증시새내기]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기술로 글로벌 공략 나설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3.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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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수한 기술력 바탕으로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 금메달 수상
웨어러블 로봇으로 국내 첫 의료기기 3등급 인증…국내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 인정
2017년 창립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 유지…2025년 턴어라운드 목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와 시장 전망,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와 시장 전망,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 경쟁력과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엔젤로보틱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가 있다.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은 이미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이하 사이배슬론)을 통해 상당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이배슬론은 하반신 완전 마비 환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여러 지형지물을 극복하며 경주하는 사이보그 올림픽이다. 

공경철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6년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 후, 2020년 2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로봇으로 임상의학적 기술 고려가 필수다. 로봇공학 권위자 공경철 대표와 재활의학 귄위자 나동욱 부사장을 필두로 한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로봇공학 기술의 우위 뿐만 아니라 임상적인 검증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중에서는 손꼽히게 임상적 치료효과 검증에도 성공했다. 의료 재활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성공적으로 도입 및 확장시킨 엔젤로보틱스는 산업안전, 일상보조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웨어러블 로봇 적용을 확대 중이다.

엔젤로보틱스의 제품 중 하나인 '엔젤렉스 M20'은 웨어러블 로봇 중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로봇보행재활치료 보험수가를 처음 적용받았다. 상급종합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재활병원, 재활학교, 대학교 등 다양한 매출처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게 엔젤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특히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 내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이용한 보행의도파악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고 엔젤로보틱스는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주요 사업과 관련해 "엔젤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엔젤로보틱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품 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엔젤로보틱스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경철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주요 부품의 내재화 및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엔젤로보틱스의 성장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에서 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예측은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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