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가 AMD와 엔비디아의 혁신적 컴퓨팅 아키텍처에 레노버의 신뢰성과 혁신을 더한 '씽크스테이션 P8'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을 26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씽크스테이션 P8은 5나노(nm) 공정 기반 젠4 아키텍처를 적용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 7000 WX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대 96코어, 192 스레드를 지원하는 씽크스테이션 P8은 빌딩 정보 모델링(BIM)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제품 생명주기 관리 등의 데이터 집약도가 높은 업무 뿐만 아니라 복잡한 렌더링 및 VFX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해 공개된 씽크스테이션 제품군과 동일하게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과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인된 섀시를 적용했다. 랙에 최적화된 섀시는 고전력을 지원하는 플래티넘 등급의 파워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광선 추적, 동영상 렌더링, 시뮬레이션, 컴퓨터 지원 설계(CAD) 같은 그래픽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의 작업 시간 또한 줄일 수 있다는게 레노버의 설명이다.

씽크스테이션 P8은 6개 PCI 5세대 슬롯을 포함 7개의 PCIe 슬롯을 제공한다. RAID 지원 M.2 PCIe 4세대 SSD는 최대 7개, 대용량 스토리지를 위한 HDD는 최대 3개, 옥타 채널을 지원하는 DDR5 메모리는 최대 1TB까지 장착 가능하다. 10기가바이트 이더넷을 내장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크게 감소시켰다.

씽크스테이션 P8은 씽크스테이션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빌트인 하드웨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레노버 퍼포먼스 튜너는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바이오스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종합적 보안을 제공하는 레노버 씽크쉴드(ThinkShield) 보안 서비스로 안전성을 높였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지고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이 늘면서 건축가, 엔지니어, 비주얼 아티스트, AI 모델 개발자 등의 전문가들은 강력하고 신뢰성 높은 워크스테이션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강력한 성능, 탁월한 확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씽크스테이션 P8은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콘텐츠 생성, 고급 AI 모델 개발 같은 전문 작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AMD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로 엔트리 레벨부터 하이엔드 급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까지 전방위에 걸쳐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형우 한국레노버 워크스테이션 사업부 상무는 "최근 국내 영화관에서 많은 분들이 관람하는 영화 '듄 파트2'가 레노버 워크스테이션으로 제작된 영화 중 하나"라며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뿐만 아니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건축 설계 엔지니어링 등 복잡한 작업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같은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솔리드웍스, 카티아, 엔시스, 오토데스크, 어도비 등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인증을 모두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레노버는 엔트리 워크스테이션부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에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AMD 워크스테이션에서부터 인텔 워크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제품의 신뢰성을 보증하고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직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선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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