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지역민 염원 무시한 행위 좌시할 수 없다"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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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김 내정에 대한 규탄 약식집회를 갖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반대와 광주은행 출신 CEO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청와대나 관계부처에 전달했다“며 ”하지만 '우리금융그룹 은행장 후보추천위'가 김 부사장을 광주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항의했다.
이어 "광은인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광주은행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노조 관계자는 "민영화가 우선 과제인데 과연 신임 행장 후보가 민영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갖고 실행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농성 뿐 아니라 노조는 오는 4일 김 내정자에 대한 공식적인 임명절차를 밟기 위해 예정된 광주은행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취임식 등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출근 저지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금융 행추위는 지난달 말 김 부사장의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해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한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재임 중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U뱅킹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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