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노조, 신임 은행장 내정 '반대'
광주은행 노조, 신임 은행장 내정 '반대'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0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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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지역민 염원 무시한 행위 좌시할 수 없다"농성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광주은행 노조가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에 대한 은행장 내정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집단항의, 2일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김 내정에 대한 규탄 약식집회를 갖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반대와 광주은행 출신 CEO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청와대나 관계부처에 전달했다“며 ”하지만 '우리금융그룹 은행장 후보추천위'가 김 부사장을 광주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항의했다.

이어 "광은인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광주은행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노조 관계자는 "민영화가 우선 과제인데 과연 신임 행장 후보가 민영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갖고 실행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농성 뿐 아니라 노조는 오는 4일 김 내정자에 대한 공식적인 임명절차를 밟기 위해 예정된 광주은행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취임식 등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출근 저지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금융 행추위는 지난달 말 김 부사장의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해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한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재임 중으로,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U뱅킹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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