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자금시장 신용경색 방지 만전...기재부 내 '거시금융안정팀' 구성"
김용범 "자금시장 신용경색 방지 만전...기재부 내 '거시금융안정팀' 구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2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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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 고조...美 국채시장 변동성 크게 확대

김용범 차관은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거래 장애 가능성과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며 "콜․RP․CP․전단채 등 단기자금시장 수급상황과 원화 유동성 공급 채널이 적절히 작동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제1차관은 23일(월) 8:00 서울 정부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자금시장과, 경제분석과, 국제금융과, 외화자금과, 국채과)를 긴급 소집하여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코로나19가 미국ㆍ유럽 등지로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감염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국의 이동금지 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실물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美 연준의 대규모 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금보유 선호와 위험기피(risk-off) 심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美 국채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은 제로금리 인하, 대규모 국채 및 MBS 매입, 긴급 유동성 프로그램(CPFF, PDCF, MMLF 등) 재도입 등 미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봤다.

또한, 외채규모가 큰 신흥국, 원자재 수출국들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하락 및 대규모 자본유출이 나타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파악했다.

이날 김용범 차관은 "최근 미국과의 600억불 통화스왑 체결로 달러 유동성 공급여건이 크게 개선됐으나,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자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며,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신용경색을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국내외 시장과 금융부문별 시스템 리스크를 신속하고 심도있게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내 ‘거시금융안정팀’을 새롭게 구성하여 매일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할 것"이라 밝혔다. 팀장은 고광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前 종합정책과장)이 맡는다.

이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관계부처ㆍ기관(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ㆍ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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