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로 쉼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 관계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3명만이 가족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가족들과 취미생활을 즐기지 않는 것이다.
직장인 소셜미디어 블라인드가 12일 가족들과의 취미생활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직장인 2천3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가족과 취미생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1주일에 1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직장인의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의 약 1.6%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게 블라인드의 설명이다.
직장인들은 가족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가장 좋은 점은 유대감 및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취향을 공유한다는 장점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장점도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취미 생활을 물어보는 질문에 운동·등산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즐긴다는 응답이 6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요리·DIY(19%), 사진·영상(8%), 음악·악기(4%) 순으로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가족과 같이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여전히 운동·등산을 비롯한 야외 취미 생활이 41%로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실내 취미 생활도 요리·DIY(34%), 사진·영상(18%), 음악·악기(7%) 등 기존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가족들과 즐기는 취미 생활 비용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한 달에 10만 원 이하로 지불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높았다. 10만 원~20만 원(20%), 20만 원~30만 원(8%), 30만 원~50만 원(4%), 50만 원 이상(4%) 순이었으며, 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취미생활은 자주 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팀블라인드에서 직장인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취미클래스 플랫폼인 '마이비스킷'은 가정의달을 맞이해 신규회원에게 취미생활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30만 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하고 있다.
마이비스킷 관계자는 "이번 가정의 달은 가족들과 모여 앉아 함께 취미를 즐기며, 서로 간의 따뜻함을 느끼는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한 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