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M&A에 29조 투입 126건 진행…미래준비 속도
대기업, 올해 M&A에 29조 투입 126건 진행…미래준비 속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2.08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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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M&A에 53조 이상 쏟아 346개 기업 인수합병…올해 금액 2배↑ 건수 30%↑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10조 이상 투입 최대…이마트·넷마블·대한항공·현대차 톱5 형성
서비스·건설·석화·생활용품·유통 최근 3년 M&A 활발…카카오, 2019년 이후 51건 인수해 1위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19~2021년 인수합병 현황 조사

국내 500대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미래시장 대비를 위해 올해 M&A에 29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수 규모가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로 10조3천104억원을 투입하며 유일하게 10조 이상을 기록했다. 

M&A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23곳을 인수한 카카오였고, SK에코플랜트(10건)·넷마블(6건)·NHN(5건)·CJ ENM(4건)·KT(4건)·SK(4건)·SK텔레콤(4건)·이마트(3건)·한화솔루션(3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346건의 M&A를 실시했으며 총 투입 금액은 53조6천381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로, 10조3천104억원을 투입했다./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캡처

특히 올해 인수금액은 28조8천228억원으로 지난해 12조6천99억원에 비해 128.6%(16조2천129억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2021년말 예정) 금액 10조3천104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8조5천124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진행된 인수건은 126건으로 작년 96건보다 30건(31.3%)이나 늘었다.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인수건도 올해 29건으로 지난해 21건보다 8건(38.1%) 증가했다.

올해 인수금액이 가장 큰 M&A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로, 유일하게 10조 이상인 10조3천104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는 마무리까지 중국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이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5천591억원),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2조6천260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1조8천억원),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1조1천360억원) 등 1조원 이상 기업 인수도 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M&A를 집행한 기업은 카카오로 23개 기업(1조1천462억원)을 인수했다. 카카오는 타파스미디어(4천730억원), 래디쉬미디어(3천789억원), 세나테크놀로지(952억원) 등을 인수했다. 2019년(15건, 1천685억원)과 2020년(13건, 3천646억원)에 비해서도 인수건·인수금액 모두 크게 늘었다.

SK에코플랜트가 올해 10개 기업(8천274억원)을 인수하며 카카오의 뒤를 이었다. 이어 넷마블(6건)·NHN(5건)·CJ ENM(4건)·KT(4건)·SK(4건)·SK텔레콤(4건)·이마트(3건)·한화솔루션(3건)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올해 IT전기전자 M&A 투입 금액이 10조32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비스(5조9천622억원), 유통(5조3천211억원), 운송(1조8천억원), 석유화학(1조4천419억원), 자동차·부품(1조2천295억원)으로 조사됐다. M&A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비스(48건)가 차지했다. 이어 건설 및 건자재(17건), 유통(10건), 석유화학(9건), 자동차·부품(8건), 통신(8건) 순이었다.

최근 3년간 M&A에 가장 많이 투자를 한 기업은 SK하이닉스(10조3천104억원)이며 넷마블(4조7천498억원), 이마트(4조4천489억원), CJ제일제당(2조6천533억원), 신한지주(2조5천6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M&A를 집행한 기업은 카카오의 51건이며, 넷마블(15건), SK에코플랜트(11건), LG생활건강(9건), CJ ENM(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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