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촬영은 물론, 스케줄에 맞춰 순찰 및 영상 촬영 등 보안 업무도 수행
LG전자의 LG 클로이 가이드봇(LG CLOi GuideBot)이 처음으로 박물관에 진출해 관람객에게 수억년 전 지구의 역사와 전시물을 안내한다. LG전자 안내로봇이 박물관에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로봇(clobot)과 협업해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박물관 2층과 3층에 각각 1대씩 배치돼 방문객에게 주요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은 물론, 편의시설과 주변 관광지도 안내한다.
안내로봇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품 안내는 물론,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함께 보여준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도 지원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또 로봇이 찍어주기 기능을 선택하면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문자로 전송도 해준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의 전·후면에는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고객을 찾아다니는 맞춤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아울러,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하는 등 보안 업무도 수행한다.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도입한 고객에게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LG CLOi Cloud Station)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로봇을 관리할 수 있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탑재된 콘텐츠를 간편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전시물과 시설물의 변경이 잦은 박물관 등에 활용도가 높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 대학교, 서울경마공원, 모델하우스, 대구지하철역사 등 다양한 공간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