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롯데그룹-KB운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 위해 '의기투합'
현대차그룹-롯데그룹-KB운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 위해 '의기투합'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4.2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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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롯데그룹-KB운용,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위한 SPC 설립 추진 협약 체결
3사 협업 기반 고품질 초고속 충전기 임대 사업 모델 개발…충전 인프라 구축 착수 방침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총 2천500대 설치…1대당 2기의 충전 커넥터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왼쪽부터)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롯데그룹-KB자산금융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왼쪽부터)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롯데그룹-KB자산금융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20일 체결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EV)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특수목적법인, 가칭 UFC(Ultra Fast Charger))'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등 3사가 사업 역량과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을 추진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으며, 현대차그룹은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함께 사업 모델 및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 후 연내 본격적인 SPC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등 3사는 SPC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kW급)를 충전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의 구매, 임대 및 사양 관리 등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 등 3사는 우선 전기차 고객들이 도심 운행 중에도 초고속 충전기에 쉽게 접근해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전국 주요 도심 사업장 부지 등을 활용해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충전 사업자 모집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초고속 충전기 2천500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1대당 2기의 충전 커넥터가 설치된다.

SPC의 초고속 충전기 임대 사업 활용 시 충전 사업자들의 사업 초기 초고속 충전기 구매 및 설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등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용이 해져 단기간 내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 현대차그룹의 영업 지점, 서비스 센터 및 부품 사업소 등 주요 도심 사업장을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한다. 또한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초고속 충전기 품질 표준 사양을 제공하는 등 SPC의 안정적인 초고속 충전기 품질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추후에도 SPC 사업 모델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과 연계하여 전기차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 및 고객 편의 확대와 충전 사업자 육성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개발해 전국 ‘이피트(E-pit)’에 적용하고 충전 사업자에게 개방해 국내 충전 생태계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달 내 개소 예정인 제주 새빌 이피트. (사진=현대차그룹)
사진은 이달 내 개소 예정인 제주 새빌 이피트. (사진=현대차그룹)

롯데그룹은 초고속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해 전국 도심 내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시설을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 부지로 제공한다. KB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 출자자로서 투자하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고전압 배터리 충전 시스템 적용 전기차의 보급 확대에 발맞춰 초고속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의 확장에 기여하며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출범시켰으며, 2022년 4월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 도심 내 주요 거점 6개소 등 이피트(E-pit)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 및 고객 편의 확대와 충전 사업자 육성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개발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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