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디지털 기반 통합 은퇴자산 관리 서비스 구축·제공해야"
하나금융硏 "디지털 기반 통합 은퇴자산 관리 서비스 구축·제공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5.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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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의 고객 확보 경쟁 우위 서려면 명료하고 통합적인 서비스 필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은퇴자산 관리 시장 내 고객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 통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은퇴자산 관리, 디지털 기반 통합 서비스에 중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은퇴자산 규모는 28조 달러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면서, 은퇴시장 내 투자자산은 2025년까지 35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층별 은퇴자 수 전망 및 세대별 투자 원인 중 은퇴 관련 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불구 백신 접종 확대, 경제 재개를 바탕으로 자산시장 호조가 이어져 은퇴시장 내 투자자산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이에 따른 은퇴 고액자산가의 자산도 2025년 18조 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GlobalData 조사를 인용하며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Z세대 등 전 세대에서 투자를 결정짓는 주(主) 원인으로 '은퇴'를 꼽지만, 정작 은퇴 자산관리 상담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디지털 기반 은퇴 자산관리 서비스의 비중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은퇴자의 58%가 은행 등 익숙한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를 하고자 하자, 은퇴 예정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Charles Schwab은 부모가 개인퇴직연금계좌(IRA)를 관리하고 미성년 자녀는 연금이 될 때까지 수급자로 지정되는 ‘custodial IRA'를 제공하는 등 다세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은퇴 전담 회사인 'Empower'는 성별, 투자성향, 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개인화된 은퇴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BS 홍콩은 인공지능(AI) 기반 'Face Your Future' 소프트웨어로 고객의 은퇴시점 모습을 제공하고 거리이력 등에 따른 은퇴 비용을 추정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향후 불확실성 속에서 고객이 구체적으로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자산관리를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영국의 디지털 연금 제공업체인 'PensionBee'는 고객 상황 및 요구 조건에 따라 개인의 연금을 통합해 은퇴계획에 필요한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의 디지털 기반 플랫폼인 'Spaceship Capital'은 명료성, 연간 수익률, 낮은 비용 등으로 젊은 계층을 선제적으로 유치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최근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에 기반하여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삼아 은퇴 상담이 필요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퇴 이후 연금 운용은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고객 요구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명료하고 통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포괄적인 은퇴 자산관리를 위해 상속 및 유언서비스 추가, 여성 은퇴 계층 대상 특화서비스 제공 등도 고객 자산규모 확대 및 고객 유지에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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