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엄중한 경제상황"
윤석열 정부 첫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엄중한 경제상황"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5.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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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의 리스크를 단게적으로 줄여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제안보 문제 등 경제외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거시·금융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국제유가, 원자재 등의 가격불안이 국내로 전이되며 고물가가 지속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날(화)08:00 서울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참석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 차관은 새정부의 첫번째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2012년 7월 글로벌 금융‧재정위기 당시 금융과 통화, 외환 및 재정을 담당하는 전기관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발족한이후 우리경제의 거시건전성을 책임지는 상설협의체로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범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며 거시경제금융회의의 역할과 책임이 무거운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대외충격으로부터 우리경제의 복원력(resilience)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시건전성 확충이라는 큰 틀 내에서, 거시·금융·외환시장 곳곳에서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weakestlink)를 찾는 세심함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 모든 참여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거시·금융 여건에 대응한 신속한 의사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시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기에 정확하고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에도 만전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인식하에 오늘 첫 번째 회의에서는 국내외 전반적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위기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된 자영업자 부문의 부채현황과 이와 관련이 높은 제2금융권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것이라 했다.

방 차관은 먼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물가 및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는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의 리스크의 경우 그간 코로나 대응조치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규모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취약차주와 제2금융권이라는 특성상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상황이나, 건전성관리를 통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그 과정에서 새로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균형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추경을 통해 마련된 소상공인, 서민, 청년 등 취약차주 등의 채무부담 완화정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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