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지속 유도 방침"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줄어들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늘어나면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2021년 4분기말(0.50%) 대비 0.05%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62%) 대비 0.17%p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단위 : 조원, %, %p)
세부적으로 부실채권은 10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1조8천억원) 대비 8.1%(1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9조2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1조5천억원, 신용카드채권은 1천억원 순이었다.
1분기 중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1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2조6천억원) 대비 8천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2조5천억원) 대비로도 6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2조원) 대비 8천억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천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2조7천억원) 대비 1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2조7천억원) 대비로도 1천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6천억원, 매각 3천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9천억원), 출자전환(5천억원), 여신 정상화(3천억원) 순이다.
3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1.6%로 전 분기 말(165.9%) 대비 15.7%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137.3%) 대비로도 44.3%p 상승했다.
금감원은 3월 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전 분기 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부실채권비율은 지속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단,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은행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