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경영 정상화 순풍 기대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경영 정상화 순풍 기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6.28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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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조건부 투자계약 변경 없이 계약서 확정
투자계약서를 바탕으로 7월말 이전 회생계획안 작성하여 회생법원에 제출 예정
회생채권 실질 변제율 제고 및 공익채권 변제재원 확보로 상거래 채권자에 실질 도움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실패로 표류하던 쌍용차의 매각이 KG컨소시엄으로 최종 인수예정자가 확정됨에 따라 신차 토레스 출시에 따뜻한 순풍이 불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되어 있으며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인수대금 미납으로 해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Stalking-horse bid)으로 재 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한 후 지난 5월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매각절차에 따라 6월 2일 공개매각을 공고하고 6월 24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최고득점자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회생법원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은 최고득점자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기준에 따라 광림컨소시엄에 제안한 인수조건을 평가한 결과,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우선매수권 행사 없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으며, 조건부 투자계약도 변경 없이 확정됐다.

인수조건 평가 결과에 따르면,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인수대금 면에서는 광림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방식의 3천800억 원과 KG컨소시엄과 동일한 요구 지분율(58.85%)을 제시해 3천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 보다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후의 운영자금으로 7천500억 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증빙으로 제시된 1천500억 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에 KG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천645억 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액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해 인수대금에서의 득점 차이를 상회하는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차)
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차)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이미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오는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고,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정용원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7일 기준 이미 2만5천대가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며 "지금까지 M&A에 관심을 가져 준 광림컨소시엄을 비롯한 여러 인수의향자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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