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와 투자확대로 운영효율성 제고, 신 시장 진출 등 전사적인 영업력 확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DNA로 변화/혁신,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
물류기업 한진이 꾸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올 2분기에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매출액은 1조 4천131억원, 영업이익은 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56.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3년간 렌터카 등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 및 유휴 부지 매각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의 적절한 투자 등 경영효율화를 지속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는게 한진의 설명이다.
특히 택배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및 컨테이너 터미널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한진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022년 경영목표인 매출 2조 6천640억원, 영업이익 1천115억원 달성은 물론, 창업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4조 5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을 달성하며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Asia Top-Tier Smart Logistics Solution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택배사업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케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전사적인 영업력 확대로 고객사 밸류체인 확대 및 대형 전략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풀필먼트 거점 추가 확보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Last-mile Delivery 서비스 다양화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미래 에너지 물류, 건설사 PC 물량, 의약품 수배송 시장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속성장중인 인천신항 컨테이너 물동량 수요를 확대하고 인천신항 내 종합물류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IT 투자 및 Build To Suit 방식의 물류 인프라 확대, 친환경 사업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 및 신시장 진출과 글로벌 One-Click 플랫폼 구축, 제 3국간 CBT 물류 서비스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수집 및 판매사업 등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소비자 직접거래(D2C) 방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사회구성원과의 상생/협력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이 보유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DNA로 변화하고 혁신하여 급변하고 있는 물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