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MZ세대 주목 여행 핫플레이스" 순창군으로 여행 떠나볼까
[르포] "MZ세대 주목 여행 핫플레이스" 순창군으로 여행 떠나볼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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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물품 제작 체험 '옹기체험관'…관광객 맞이 세롭게 단장 '발효테마파크'
순창의 전통주 '비틀주'…순창의 핫플레이스 '용궐산하늘길'과 '섬진강미술관'
다양한 도자물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옹기체험관 (사진=황병우 기자)
다양한 도자물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옹기체험관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전국 각지의 유명 관광지들이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털고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중 고추장으로 유명한 지역인 전라북도 순창군은 새롭게 단장한 발효테마파크 개장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 관광상품권 시범운영에 돌입하는 등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순창은 발효음식의 메카에 머무르지 않고 흥미가 가득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전국의 여행객들이 주목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선윤숙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장은 "순창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라며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도내 관광전문가는 물론 민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실시한 전북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주관 '순창 마을권역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통해 순창 관광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봤다.

우선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순창장류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옹기체험관이다. 옹기체험관에서는 물레로 실생활에 필요한 옹기와 도자기 체험을 활 수 있다. 

기본적인 컵과 접시부터 밥주걱까지 초벌되어 있는 다양한 도자물품에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라믹 핸드페인팅'은 물론, 찰흙을 빚어 밑판을 만들고 길다란 타래를 쌓아올려 옹기, 화분등을 만드는 '타래쌓기'와 밑판을 만들어 모서리를 접은 뒤 도장을 찍어 네모난 접시를 만드는 '옹기판 접시'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도자물품은 유약을 발라 가마에 한번 더 구워 택배로 배송해준다. 옹기 체험관 주변에는 장류체험관, 장류박물관, 발효소스토굴 등이 있으며, 토굴 내에서 가상현실(VR), 미디어아트, 트릭아트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발효테마파크다. 순창군은 지난 6월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으로 추진하는 '발효테마파크' 내 3개 동 5개 시설을 개관했다.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은 고추장민속마을을 중심으로 장류산업 외에도 발효소스산업, 미생물산업, 그리고 문화 관광산업을 융합한 농촌테마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효테마파크 내 주요 장소들 (사진=황병우 기자)
발효테마파크 내 주요 장소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해 푸드사이언스관, 발효소스생산동,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가 개관했고, 올해에는 미생물을 주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체험과 놀이 활동이 가능한 '미생물뮤지엄', 아열대식물 50여종이 식재된 '다년생식물원', 국민체육센터와 작은도서관, 어린이과학관이 융합된 '세대통합 놀이문화 과학센터'가 들어서 있다.

특히, 세대통합 놀이문화 과학센터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형 놀이공간으로 1층에는 실내클라이밍, 디지털스포츠, 드론축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체육놀이시설로 이뤄졌다.

2층에는 유아 대상 신체놀이(트램플린, 미끄럼틀 등) 공간과 자석놀이, 대형 블록쌓기 같은 창의체험공간이 연계된 작은도서관과 발효과학과 기초과학을 주제로 놀이를 통해 배우는 과학원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과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번째 방문지인 '섬진강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서부 내륙권 관광자원개발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섬진강 문화예술다님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인에게 미술품 전시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관했다. 

별관은 2016년 4월에 오픈했으며, 신관은 2020년 7월 착공해 2021년 4월 완공됐다. 자연 속 아름다움을 품은 '섬진강미술관'은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용궐산 하늘길, 섬진강 자전거길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에게 자연과 여유, 미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달빛 한 조각 베어 물고 비틀~, 그 달빛 안주삼아 술 한 잔에 비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 자연스레 맛있게 술술 넘어가는 술을 찾게된다. 순창에는 고추장 뿐만 아니라, 옛전통 기법 그대로 술을 빚어 특별한 맛과 향을 전달하는 전통주 '비틀주'가 있다.

순창군 적성슬로공동체 음식체험관에서 시작한 비틀도가에서 생산되는 비틀주는 지난 2018 순창세계발효소스박람회에서 전통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주로서의 상품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틀도가에서 빚고 있는 비틀주는 비틀10 탁주, 비틀16 청주 2종류, 비틀45 소주(증류주) 등 3가지가 주 생산품이다. 이 중 비틀45는 옛 전통 방식으로 술을 증류해, 참나무껍질을 넣고 숙성시켜 고급 양주와 같은 특별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용궐산하늘길 데크 로드 모습 (사진=트래블팀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용궐산하늘길 데크 로드 모습 (사진=트래블팀 제공)

마지막 방문지로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용궐산을 찾았다. 용궐산에는 거대한 암반에 데크 로드로 만든 540m에 육박하는 길이를 자랑하는 용궐산하늘길이 있어 하늘과 섬진강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용궐산하늘길로 가려면 가파른 돌계단을 40분 가량 걸어가야 한다.

한편, 순창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여름 성수기인 21일부터 관광상품권 발급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관광상품권을 시범운영하는 관광지는 고추장민속마을 내 발효소스토굴과 푸드사이언스관으로, 방문 관광객이 입장권을 발권할 경우 입장권의 50%를 관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받은 관광상품권은 민속마을 내 상가,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 순창군 고추장 민속마을 내 발효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은 약 5만명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체험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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