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연내 IPO계획 철회 결정…"시장상황 종합적 고려"
현대오일뱅크, 연내 IPO계획 철회 결정…"시장상황 종합적 고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1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이사회 통해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약세, 정유주 저평가 고려해 IPO 계획 철회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평가 받기 힘들어 더 이상 추진 어렵다고 판단"
"미래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추진할 것"
현대오일뱅크 로고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부터 추진해오던 IPO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공시를 통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 증시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공급망 악화 등 악재가 잇다르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대오일뱅크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여 2천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서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되어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금년도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조 6천66억원, 영업이익 1조 1천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 2천426억원, 영업이익 7천4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