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임시주총서 사측 안 가결…"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
금호석유화학 임시주총서 사측 안 가결…"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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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박철완 및 일가 특수관계인 제외한 나머지 90% 의결권은 사측 안 찬성 가결
박준경 사내이사, 권태균·이지윤 사외이사 선임 건 모두 주주들의 절대적 지지
ISS, 글래스루이스의 의결권 자문기관 찬성 권고, 국민연금 등의 찬성표 행사 따른 결과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과 주주 박철완 및 일가 특수관계인과의 임시주총 표 대결에서 금호석유화학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압도적 득표로 완승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측 안건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모두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의 회사측 안건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회사측 안에 찬성했고, 국민연금과 대다수의 투자기관들이 회사측 안에 찬성을 밝힌 만큼 회사측의 원안대로 가결될 것은 쉽게 예상되는 바였다. 

그러나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유도해왔던 주주 박철완과 그 가계의 특수관계인 지분 약 10%를 제외하면 90%의 의결권 지분은 회사측 안에 찬성한 것이다. 

한편 박철완 측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안건에 반대한 주주의 비율은 출석 주식수의 1% 정도밖에 지지를 받지 못했다. 경영권 분쟁 프레임 씌우기에 대해 주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주들은 지난 해 두 차례의 주총과 올해 정기주총에 이어 이번 임시주총에서 역시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새롭게 금호석유화학을 이끌어 갈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표현인 동시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 대한 피로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며 경영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현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전 감각을 익혀 온 만큼, 금호석유화학이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번에 함께 선임된 사외이사 권태균, 이지윤에 대해서도 재무·금융 부문 및 환경 부문에 대해 회사의 ESG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당사 경영진 및 전 임직원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 측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외부의 우려와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동안 외부의 지속된 흠집내기 시도에도 지속적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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