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2조5천억원 규모
셀트리온,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2조5천억원 규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9.2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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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P102' 개발 성공시, 허쥬마 등 기존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미래성장동력 확보
지분투자도 진행…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해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 이어갈 것
셀트리온이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가 유럽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Abpro)'와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업체와 손잡고 새로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존 항암제 제품 라인업 확충은 물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Abpro)'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천만 달러(약 139억원)이며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에 성공해 누적 매출이 150억달러(약 21조원)를 달성하게 되면 마일스톤은 최대 17억5천만달러(약 2조4천300억원)가 지급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in vivo PoC study),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되며,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및 후보물질 선정, 세포효능실험 등을 맡게 된다.

이미 양사는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ABP102'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ABP102는 T세포 활성능 조절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ABP102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셀트리온은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에서 자체 개발해한 허쥬마에 이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게 돼,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지분 투자는 단순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후보물질의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까지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각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의 제휴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꾸준히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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